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전국 7개 광역(특별)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대구 전세가율은 지난해 연말 76.3%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73.3%에서 73.6%로 올랐다. 인천은 73.2%에서 74.2%로, 대전은 73.4%에서 74.5%로, 서울은 70.4%에서 70.5%로 오르는 등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광역(특별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구의 매매가격대비 전세비율은 2014년 12월 77.4%를 정점으로 꾸준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2015년까지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세가격 상승률 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올 들어 대구지역 부동산시장은 침체를 보이면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가격의 하락률이 매매가격의 하락률을 앞지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올 들어 대구는 6월까지 매매는 2.1% 가량 하락한 반면 전세는 3.1% 하락하며 1%가량 하락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하락시킨 것은 최근 입주단지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전세가격의 하락세가 매매가격의 하락세 보다 큰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