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교무실 침입해 답안지 수정…교감 등 2명 경징계

중학생이 교무실 침입해 답안지 수정…교감 등 2명 경징계

기사승인 2016-08-09 19:03:26

대구의 한 사립중학교 학생이 일과 후 학교에 몰래 들어가 기말고사 답안지를 고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보안 관리에 소홀했다며 보안 담당 책임자인 행정실장과 교무실 관리 책임자인 교감에 대해 경징계해달라고 해당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학교 전체 관리 책임이 있는 교장, 교무부장 등 4명에게는 징계 처분은 아니지만 경고 등 신분상 조치를 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 결과 당시 열려 있던 교무실 복도 창문을 통해 학생이 침입해 도구로 시험지 보관 창고와 캐비닛 문을 연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 한 중학교에선 기말고사 첫날인 지난달 6일 오후 1학년 학생이 교무실에 들어가 시험지 보관 창고 안 캐비닛에 있던 2개 과목 OMR 답안지를 정정했다가 들통나 남은 시험이 연기되는 일이 벌어졌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 징계를 논의 중이다.

대구=김강석 기자 kimksuk@kukinews.com

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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