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6월과 7월 두 달 동안 관내 식품제조가공업소 109개소를 대상으로 위생등급 평가를 실시한 결과, 2012년 40개소, 2014년 58개소에 불과했던 우수업소가 올해는 83개로 늘어나 위생수준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결과 자율관리업소는 20개소, 일반관리업소 42개소, 중점관리업소 3개소, 등급미지정 44개소로 평가됐다. 이는 이전 평가업소와 통합해 볼 때 자율관리업소가 2년전 58개소에서 83개로 43% 증가한 것이다.
위생관리등급 평가제도는 제조업소별로 신규업소의 경우 1년, 기존업소는 매 2년마다 위생·품질관리능력을 평가해 자율·일반·중점관리업소로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등급에 따라 출입·검사 등이 차등 관리된다.
평가에서는 원료수불·생산기록, 저가품질검사 등 서류평가와 작업장·창고 등 시설평가, 행정처분 이력 등을 중점 점검한다.
제주시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자율관리업소에 대해 2년간 출입검사를 면제할 방침이다. 반면 평가기준에 미흡한 중점관리업소에 대해선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이번 평가와 관련, 제주시는 “가공식품의 최대 취약품목인 순대류, 떡류 제조업소에 HACCP 컨설팅을 실시하고 위생관리시설 개선자금 융자지원을 확대하는 등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