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프랜차이즈 술집을 운영 중인 김모씨는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 1년 전 은행 대출까지 받아 겨우 시작한 프랜차이즈 술집의 매출이 인근 상권에 6~7개의 저가 포차주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3000원대 안주를 파는 저가포차들의 무차별 가격 공세에 김모씨처럼 운영하던 술집를 폐업하거나 전업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저가 포차프랜차이즈 매장들도 사정을 살펴보면 높은 원가와 극심한 경쟁 때문에 속이 타 들어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꼼보포차 관계자는 “복잡한 창업시장 속 다양한 창업아이템 중 여전히 술집창업은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묻지마식 창업보다는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시장 경쟁력을 우선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무조건 폐업보다는 기존의 설비나 기자재를 활용한 업종 전환을 통해 창업 제2막을 고려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꼼보포차의 경우 유행에 따라 만들어지는, 짧으면 1년 길어봐야 3년 정도의 생명력을 가진 브랜드가 아닌, 10년을 장사할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어가는게 목표로 시작한다. 현재 전국에 40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중이다.
꼼보포차 관계자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성공을 보장해준다고 하지만 꼼보포차가 가장 중요한 생각하는 것은 각각 가맹점주들에게 반짝 생겼다 사라지는 유행아이템속에서도 10년 이상 장사를 할 수 있는 노하우 전수와 경쟁력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