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오는 11월 17일 실시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을 위해 본격적인 수능시험 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오늘(18일)부터 수능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관리본부 책임자는 이석문 교육감이 맡았고 부책임자와 본부장, 부본부장에는 각각 부교육감과 교육국장, 학교교육과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94(제주)·95(서귀포) 지구 책임자와 지구별 상황실 요원 등 총 24명으로 구성한 수능 상황실이 운영된다.
응시원서 작성·접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도내 모든 고등학교와 도교육청 원서접수처에서 이뤄진다. 재학생·졸업생은 재학(출신) 고등학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타시,도 졸업생 등은 도교육청 원서접수처에서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특히, 도교육청은 제주지역 출신이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다음달 7~9일 서울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 직원을 파견하고 현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는 '수도권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수도권 원서접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시행하는 것으로, 2007년부터 10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이번 2017학년도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제주의 경우 2개 시험지구 14개 시험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 문제지·답안지 인쇄·배부, 채점, 성적통지를 담당하고 도교육청은 응시원서 접수, 문제지·답안지 운송 보관, 시험관리 등을 수행한다.
한편, 지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응시원서를 접수한 도내 수험생은 모두 7327명으로 재학생 6199명, 졸업생 1011명, 검정고시 합격자·기타 117명이다. 졸업생 중 125명은 서울에서 원서를 접수했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