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 수년간 수익금 허위정산 드러나

대구 엑스코, 수년간 수익금 허위정산 드러나

기사승인 2016-08-18 18:49:50

대구 엑스코(EXCO)의 수익금 허위정산,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 등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엑스코의 수익금 허위정산 등 위법·부당 행위에 대한 감사를 벌여 비리를 확인하고 임직원을 문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엑스코는 전시회 등을 유치하기 위해 대구시가 77% 출자해 만든 공기업이다.

대구시는 엑스코 그린에너지엑스포 사업과 식음료 사업 전반에 대해 감사를 한 결과 엑스코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출을 축소하고 비용을 부풀려 수익금 6억9000여만원을 적게 허위로 정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각종 행사와 관련한 식음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입찰 공고 내용 중 일부를 계약서에 반영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와 관련, 대표이사에 대해선 의원면직, 본부장은 경고 처분을 하도록 엑스코 이사회에 요구했다.

팀장 등 4명은 경고 또는 훈계하고 엑스코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처분을 했다.

이들 외에도 전직 본부장 등 3명이 더 관여돼 있지만 이들은 이미 퇴사한 상태라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이번 감사에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공인회계사를 참여시켜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검증·확인을 거쳤다.

대구시 감사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사법기관 수사 결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추가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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