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가뭄 피해 최소화 위한 '비상근무체제' 돌입

제주시, 가뭄 피해 최소화 위한 '비상근무체제' 돌입

기사승인 2016-08-19 11:31:17


전국적인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시가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19일 제주시는 “농작물 가뭄재해 예방대책 매뉴얼에 따라 시와 각 읍·면·동의 가뭄대책 종합 상황실을 2단계 가뭄대책인 ‘제주 전지역 가뭄대책 비상근무 체제’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근무체제에서 제주시는 농업용 관정 475공을 전면 개방하고 양수기 18대, 물주머니 50개를 설치해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근 주산지인 구좌읍에서는 1일 15명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관내 공용 물주머니 49개를 설치해 1일 평균 200여톤의 농업용수가 지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가뭄재해 극복을 위한 민·관 협업체계를 가동해 제동목장 내 저수지 사용, 지역업체 차량협조를 통한 급수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 와산·신촌·세화 등 동부지역 3곳과 신엄·상귀·저지 등 서부지역 3곳이 초기가뭄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달 중순 제주시 강수량은 40mm로 평년대비 56%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폭염으로 인한 당근의 발아 불량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는 오는 22일까지 가뭄이 지속될 시 마을별·시간대별 순환급수를 실시하고 애월, 한경 등의 지역에도 물주머니와 양수기를 총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유경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