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국내보다 31.7% 더 저렴

해외직구, 국내보다 31.7% 더 저렴

기사승인 2016-08-22 11:31:26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한국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하면서 국내보다 31.7% 더 저렴하다고 추정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직구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연간 6회 가량 해외직구로 상품을 구매하고 1회 평균 27만원, 최저 1만원에서 최고 900만원까지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해외직구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저렴한 가격’(79.5%)이며 같은 상품에 대해 해외직구가 평균 31.7% 정도 저렴하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비자는 유·아동용품의 경우 해외직구가 36.5% 저렴한 것으로 느껴 체감가격차가 가장 컸으며 이어 건강보조식품, 의류에 대해 각각 34.2%, 31.7% 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직구가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해외직구를 통한 해외유명브랜드 구입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6.7%가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국내상품과 비교하여 해외직구상품이 평균 27.4% 저렴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로 구입하는 브랜드는 구찌(22.1%), 프라다(19.5%), 샤넬(15.7%) 등이며, 품목별로는 가방(58.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지갑·잡화(22.8%), 의류·신발(13.9%), 화장품(4.5%) 등의 순이다.

국내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상위 10개 해외 온라인쇼핑몰은 ‘드럭스토어’, ‘라쿠텐’, ‘샵밥’, ‘식스피엠’, ‘아마존’, ‘아마존 재팬’, ‘아이허브’, ‘월마트’, ‘이베이’, ‘타오바오닷컴’(가나다 順)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는 ‘아이허브’(4.09점)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샵밥’(3.94점), ‘아마존’(3.81점), ‘아마존 재팬’(3.80점)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아이허브’와 ‘샵밥’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국내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몰로, ‘배송의 신속성’ 및 ‘배송의 안전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외직구 시 주로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자주 이용하는 배송대행업체를 조사한 결과, '뉴욕걸즈', '몰테일', '아이포터', '오마이집', '위메프박스',  '이하넥스'(가나다 順) 등에 대한 이용도가 높았다.

해외구매대행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자주 이용하는 구매대행 쇼핑몰을 질문한 결과, '11번가', 'G마켓', '엔조이뉴욕', '옥션', '위즈위드'(가나다 順) 등에 대한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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