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세계섬문화축제 부활·예술종합학교 유치"

원희룡 지사 "세계섬문화축제 부활·예술종합학교 유치"

기사승인 2016-08-22 14:42:01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 6기 후반기 ‘문화예술의 섬’ 실현을 위한 기초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세계섬문화축제, 제주문화원형 콘텐츠 산업 육성, 신화·전설·제주어 등 제주 문화 정체성 확립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2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를 동아지중해 문화예술의 섬으로 브랜드화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반기 제주도정이 중점을 두고 있는 문화예술 정책으로는 ▲제주세계섬문화축제 개최 추진 ▲문화예술 전문인력 양성·교육기관 유치 ▲문화콘텐츠진흥원 출범 ▲문화(문화예술・문화재) 전문직렬 신설 ▲문화예술시설 융자 확대, 창작활동 융자제도 도입 ▲제주어 병기 의무화 등 6가지다. 

원 지사는 “최근 도민사회를 중심으로 세계 섬문화축제를 부활시켜 새롭게 재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인문·역사·자연·지리·문화예술 전통공연 등 세계 섬들 간 공통 관심사에 대한 메머드급 국제문화축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도민 의견 수렴과 축제 개최에 따른 행정절차를 이행해 오는 2018년부터 제3회 제주세계섬문화축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그간 ‘문화예술의 섬’ 추구를 목표로 세우고 있었지만 이를 수행할 전문 예술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인력난을 겪어 왔다.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는 신화·역사 등 다양한 제주의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제주 특성에 맞는 융·복합형 제주 예술종합학교를 4년제 전문인력 양성학교 또는 2년제 아카데미로 유치·설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영상위, 테크노파크 콘텐츠 기능, 아시아 CGI 창조센터 등 유사한 기관이 난립해 상호 연계가 부족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에 따라 유사기능을 통합하는 문화콘텐츠진흥원을 내년 상반기에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화예술·문화재 분야 관리 전문성도 강화된다. 도는 현재 일반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문화예술진흥원장, 민속자연사박물관장, 한라도서관장직을 내년 상반기부터 개방형 직위로 채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내년부터 제주관광진흥기금 지원 대상에 문화시설 융자 확대·창작활동 융자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각종 문화 관광 소개책자와 안내판 등에 ‘제주어’ 병기를 의무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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