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 출시…뷰티디바이스 시장 진출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 출시…뷰티디바이스 시장 진출

기사승인 2016-08-23 16:18:15

영국 기술기업 다이슨(Dyson)은 4년간의 모발 과학 실험을 통해 개발된 지능적인 헤어드라이어 다이슨 슈퍼소닉™(Supersonic™)을 국내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로 인해 다이슨은 뷰티디바이스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했다. 

이날 서울 부띠끄모나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레엄 맥퍼슨 다이슨 헤어케어제품 총괄 엔지니어는 "다이슨은 글로벌 테크놀로지 컴퍼니로 우리는 모터와 기류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가 있다"며 "여러 분야 기술력을 슈퍼소닉에 적용했으며 향후 다양한 디바이스로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헤어드라이어는 부피가 크고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고온의 바람을 분사해 모발에 극심한 열손상을 줄 수 있다는 착안해 부피를 줄이고 열 수준도 3단계로 늘렸다. 다이슨의 트레이드마크인 원형 디자인을 적용해 머리카락을 필터 안으로 빨아들일 수 있는 위험요소를 줄였다.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에는 특허 받은 다이슨 디지털 모터(DDM) V9이 탑재됐다. V9은 다이슨 디지털 모터 중 가장 작고 가볍지만 분당 11만번 회전하는 등 매우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대부분의 헤어드라이어의 모터가 제품의 헤드 부분에 위치한 반면,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모터는 헤드 부분이 아닌 손잡이에 위치해 제품의 전체 무게를 균형 있게 배분했다.

일부의 헤어드라이어는 극단적으로 온도가 상승해 고온으로 인한 모발의 심각한 열손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지능적인 열 제어 기술로 모발이 과도한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돕는다. 유리구슬 서미스터(glass bead thermistor)가 초당 20번씩 온도를 측정해 데이터를 전송하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더블 스택(double-stacked) 발열체를 지능적으로 조절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한다.

또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특허 받은 에어 멀티플라이어(Air Multiplier™) 기술을 탑재했다. 에어 멀티플라이어(Air Multiplier™) 기술을 통해 모터에 유입된 공기의 양을 3배로 증폭시켜 고압, 고속의 제트 기류를 형성한다. 일부의 헤어드라이어는 기류가 느리고 약하며, 또 일부의 헤어드라이어는 기류가 강력하지만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세심하고 정교한 건조와 스타일링을 위해 20도 각도로 집중적인 바람을 분사해 사용자의 모발을 건조시키면서 동시에 스타일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리도 적다. 다이슨은 모터 안에 축류 임펠러(axial flow impeller)를 장착해 공기의 흐름 경로를 간소화시킴으로써 난류와 소용돌이를 감소시켰다. 일반적으로 11개인 모터 임펠러의 날을 13개로 늘려 모터 내 주파수가 인간의 가청 범위를 벗어나도록 했다. 또한 컴팩트한 모터가 소음장치로 둘러싸인 헤어드라이어의 손잡이 안에 탑재되어 소음을 한층 더 개선했다. 이처럼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속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4단계의 온도 조절 및 3단계의 풍량 조절이 가능하며, 스타일을 오랫동안 고정시킬 수 있는 콜드샷 기능을 갖췄다. 이 덕분에 소비자의 선택을 넓혔다. 

다이슨은 헤어스타일링을 위한 노즐을 제공한다. 스무싱(smoothing) 노즐은 바람을 넓고 부드럽게 분사해 모발을 매끄럽고 차분하게 건조시키고 동시에 스타일링에 도움을 준다. 디퓨저(Diffuser)는 컬에 바람을 고르게 분사해 곱슬기를 줄이고 모발 컬러의 선명도를 증가시켜 모발을 자연 건조시킨 듯한 효과를 낸다. 각각의 부속품은 마그네틱을 통해 부착 및 조절이 용이하다. 

다이슨 슈퍼소닉의 가격은 55만6000원이다.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프로페셔널 라인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이슨 관계자는 "소비자 시장만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페셔널 라인도 있다. 총판에 의뢰하면 미용실에서는 프로페셔널 버전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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