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폭염으로 대구 시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녹조가 확산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낙동강 강정고령보의 유해남조류세포수가 지난 16일 7187cells/㎖로 1주일 전(8일)의 3738cells/ml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강정고령보 구간에는 지난 10일부터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효 중이다.
수온상승과 유기물질로 인해 발암성 소독부산물인 총트리할로메탄(THMs) 수치도 증가했다.
낙동강 수온이 올라가고 유기물질이 많아진 것이 THMs 수치를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달 3일 매곡정수장과 문산정수장의 정수를 측정한 결과 총트리할로메탄 농도는 각각 0.057㎎/L, 0.055㎎/L로 나타났다. 전오존처리시설을 도입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6일 측정 때는 각각 0.031㎎/L, 0.032㎎/L로 조사됐고 지난해 8월에는 각각 0.045㎎/L, 0.042㎎/L를 기록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유기물질 산화 등을 위해 사용하는 전염소량은 줄이고, 총트리할로메탄 생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염소주입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