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말 폐장을 앞두고 있는 제주시 관내 7개 해수욕장이 이용객은 37% 늘어난 반면, 인명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시는 “지난달 1일부터 62일간 운영 중인 관내 해수욕장을 오는 31일 일제히 폐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24일 기준 총 326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4만 6000명보다 45% 증가한 것을 나타났다.
해수욕장 별 총이용객수는 함덕 97만 2000명, 협재 94만 1000명, 이호 61만 6000명 순이었다. 이 중 함덕해수욕장은 이용객이 지난해 59만 2000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64% 늘어 7개 해수욕장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해수욕장 안전관리부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제주시는 지난해보다 39명 증원된 수상안전요원 143명을 각 해수욕장에 배치하는 한편, 근무기간을 주5일제에서 주6일제로 변경하는 등 안전관리에 집중했다.
그 결과 관내 7개 해수욕장 중 인명사고가 발생한 곳은 현재까지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는 해수욕장 폐장 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해안별로 게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읍면동, 운영주체 등의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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