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소외계층 대학생 대상 ‘희망다솜장학생’ 캠프 열어… 14년째 장학금 지원

교보생명, 소외계층 대학생 대상 ‘희망다솜장학생’ 캠프 열어… 14년째 장학금 지원

기사승인 2016-08-26 16:48:28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보육원 출신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변호사로 활동중인 심민기(가명, 28)씨. 7살 때부터 보육원에서 생활한 그는 10살 되던 해 지방법원 판사로 재직중인 후원자를 만나면서 법조인이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달려온 심 씨는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6기)의 도움으로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로스쿨에 진학했다. 올해 5월에는 변호사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현재 법무법인에서 새내기 변호사로 열정을 쏟고 있다.

심 씨는 “희망다솜장학금을 통해 경제적 도움은 물론,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족을 얻었다”며 “앞으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법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해나가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26일 강원도 춘천 도래샘리조트.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교보생명은 보육원, 소년소녀가정 출신 새내기 대학생 21명을 포함, 총 80여명에게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하고 ‘희망다솜장학생 여름캠프’를 열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3년부터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대학 신입생 20여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지급한다.

지난 13년 동안 희망다솜장학금을 통해 배출된 장학생은 총 298명. 이 중 160명은 학교를 졸업한 후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교보생명이 그 동안 지원한 금액은 40억원에 이른다.

장학금 전달식 후 26일부터 2박 3일간 ‘2016 희망다솜장학생 여름캠프’가 진행된다. 재학생과 졸업생 90명이 참여하는 이번 캠프에서 참가학생들은 ‘나를 나타내기’, ‘나를 찾기’, ‘함께 하기’ 등 테마별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결속력을 다진다.

또한 조별 미션게임,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꿈과 비전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교보생명은 희망다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마련해 재학생과 졸업생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학생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학업, 진로 관련 정보를 나누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모임과 매년 여름·겨울캠프에 참여하며 다양한 문화생활 체험과 봉사활동 기회를 갖고 있다. goldenbat@kukinews.com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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