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FA 메시지는 '커넥티드'…허브로서의 자동차·주방 등 새롭게 주목

올해 IFA 메시지는 '커넥티드'…허브로서의 자동차·주방 등 새롭게 주목

기사승인 2016-08-29 17:59:44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대표 유럽전자전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는 사물인터넷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커넥티드'가 주목될 예정이다. 

올해 56회째인 IFA 2016은 15만㎡ 면적에 총 50개국의 1800개 글로벌 가전업체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24만 명의 방문객과 6000명의 미디어가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조연설은 디터 제체 독일 다임러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부문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연설 주제는 '궁극의 모바일 기기: 퀄리티 타임머신으로서의 자동차'다. IFA가 기조연설을 자동차 업체 대표에게 맡긴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IFA가 연결된(커넥티드) 기기 등 전자 기기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기기로 미래의 상을 그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막 첫 날에는 카르스텐 오텐베르크 보쉬 지멘스 CEO도 '커넥티드 주방에서의 소비자 경험'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이처럼 전시회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집과 자동차 등 모든 전자기기가 연결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IFA에는 사물인터넷(IoT)이 화두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윤부근 대표이사가 '인간을 배려하는 퓨처홈의 구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지난해 IFA에서도 페러데이 퓨처 등 자동차업체들이 선전하면서 자동차까지 연결되는 스마트홈을 제시한 바 있다. 

국내 전자업체들은 이번 IFA에 전시장을 꾸미고 유럽을 겨냥한 제품들도 대거 출시했다. 하반기로 접어든 만큼 대표 제품의 새로운 출시보다는 상반기 신제품을 유럽 시장에 맞게 손봐서 선보인다는 의미가 강하다. 

LG전자는 전시장 중앙의 1375제곱미터 전용 공간에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 유럽에 시그니처 브랜드를 데뷔시킨다. LG시그니처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곳에서 LG시그니처 브랜드의 주요 제품인 OLED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주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전시장에는 LG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OLED 조명, LG하우시스의 인조 대리석 하이막스 등 신소재가 활용됐다. 

LG전자는 또 흡입구와 토출구가 각각 2개씩인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로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제품 상단은 물론 가운데 부분에도 360도 구조로 설계된 흡입구와 토출구를 각각 탑재해 두 대의 공기청정기를 돌리는 효과가 있다. 실내의 공기를 사각지대 없이 빠르게 정화한다. 

선이 없어 편리하고 휴대성이 뛰어난 미니빔 TV도 내놓는다. 한국을 시작으로 다음달 유럽, 북미,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이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최대 2시간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갖췄다. 

LG전자는 IFA에서 TV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1초에 화면수(프레임)가 최대 120장인 고화질 HDR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연한다. 英 방송사 BBC, 유럽방송연합, 유럽 최대 위성방송 사업자 아스트라(ASTRA) 등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HFR(High Frame Rate)를 적용한 HLG(Hybrid Log Gamma)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연한다.

HFR로 제작한 영상은 초당 화면수가 최대 120장이다. 대부분 초당 24장으로만들어지는 영화와 비교하면 초당 화면수가 5배 많다. 울트라 올레드 TV로 HLG를 비롯해 돌비비전, HDR 10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시연한다. 

삼성전자는 IFA 개막 직전 기어S3를 공개하는 행사를 갖는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초대장을 보면 기어S3는 기어S2와 같은 원형 디스플레이에 회전식 베젤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방수 방진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유럽형 상냉장 하냉동 방식(BMF, Bottom-mounted Freezer) 타입의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선보인다. 패밀리허브는 상칸 냉장실 외부에 21.5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되고 내부에는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스마트폰 화면과 같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인터넷망과 연결이 가능하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어 보관 중인 식품을 살필 수 있다.

또 퀀텀닷 커브드 모니터 3종을 공개했다. 24형과 27형 CFG70, 34형 CF791 등 퀀텀닷 모니터 3종은 SUHD TV와 동일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돼 sRGB 기준 125%의 색재현율을 나타낸다. 

모니터 CFG70은 응답속도 1m/s를 지원하고 144hz의 높은 주사율로 잔상과 끊김 없이 고화질 게임 영상을 즐길 수 있다. CF791은 화면 주사율 100Hz, AMD 프리싱크 기술 등 프리미엄 모니터 사양을 모두 갖추고 울트라와이드 21:9 화면비율로 멀티스크린 기능까지 지원한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한 사운드바 HW-K950도 유렵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이 제품은 본체, 서브우퍼, 후면 스피커에 내장된 15개의 스피커로 5.1.4.채널을 구현해 입체 음향을 느낄 수 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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