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네 번째 콜레라 환자 공식 확인… 해외 감염 추정

질병관리본부, 네 번째 콜레라 환자 공식 확인… 해외 감염 추정

기사승인 2016-09-03 19:29:06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설사 증세를 보이던 환자(남·47)가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콜레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환자는 필리핀으로 8월 24일 출국해 28일 입국했다. 이 환자는 지난 29일 사하구 소재 식당에서 오후 6시께 음식물을 섭취했으며, 설사증상이 당일 오후 8시경에 발생했다. 30일 병원에서 응급실 및 외래 치료를 받아왔으며, 현재는 증상이 호전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부인은 설사 증상은 없었고 같이 여행을 다녀온 일행과 해당 식당 종사자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감염 장소에 대해 국내와 해외 모두 조사 중이며, 현재 정황상 국내보다는 필리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15년만에 첫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지만,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에 들어온 환자는 그동안 꾸준히 발생했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물은 끓여먹기, 음식 익혀먹기)을 준수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goldenbat@kukinews.com

김진환 기자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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