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수 디아지오 대표 "신제품·문화 전파로 스카치 위스키 성장 이끈다"

조길수 디아지오 대표 "신제품·문화 전파로 스카치 위스키 성장 이끈다"

기사승인 2016-09-04 09:03:01

[쿠키뉴스=이훈 기자]“스카치 위스키의 핵심 가치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 경험을 통해 위스키 문화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조길수 대표는 2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위스키 시장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국내 위스키 시장은 특정한 1~2가지 제품의 성공만으로는 위스키 문화를 키워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위스키 시장은 2008년 약 290만 상자였던 출고량이 지난해 약 170만 상자로 38% 하락했다

이에 조 대표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제품과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한국만의 위스키 문화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디아지오코리아는 다양한 장소에서 위스키를 소개하기 위한 소비자 조사에 착수했다.

조 대표는 “최근 레스토랑, 펍, 이자카야 등 기존에 위스키를 판매하지 않는 장소에서 소비자 조사를 펼치면서 위스키의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며 “소비자가 부담 없는 가격으로 보다 다양한 장소 또는 기회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용 방법을 곧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의 가격부담을 덜어주고 새로운 위스키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 일환으로 조니워커 200㎖ 소용량 제품도 10월 중 출시한 예정이다. 

단순히 용량을 줄인 제품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정통 스카치 위스키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패키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은 윈저의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출시한 W 시리즈(W 아이스, W 레어)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저도주 시장에서 소비자의 호평을 얻으면서 지난 6월까지 출시 1년 3개월 만에 25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동시에 저도주를 포함한 전체 위스키시장 시장점유율 7% 에 육박할 정도로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조 대표는 “7%라는 점유율은 일부 위스키 제조사 전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새로운 회계연도 에도 지속적으로 이노베이션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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