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TA 발효 후 중국·베트남 교역비중 대폭 확대

대구, FTA 발효 후 중국·베트남 교역비중 대폭 확대

기사승인 2016-09-05 17:49:22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FTA(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대구지역 기업들의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교역 비중이 다른 FTA 체결 국가에 비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대구 지역 FTA 체결국 교역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역의 올해 상반기 FTA 체결국 수·출입 실적은 40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37억6000만 달러) 대비 7.8%인 2억9000만 달러가 증가해 지역 전체 증가율(6.1%)을 상회했다.

수출은 24억2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2% 감소했지만 지역 전체 수출(-3.4%)보다는 감소폭이 작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전체 수·출입(55억2000만 달러) 중 FTA 체결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3.4%로, 전국 평균 68.5%를 4.9%포인트 상회해 지역의 FTA 체결국 무역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7억95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11억4600만 달러)대비 3억5000만 달러 감소했고 지역 전체 무역흑자(12억1900만 달러)의 65.2%를 차지했다.

주요 협정별로는 미국(3억7500만 달러), 아세안(3억200만 달러), 유럽연합(EU, 2억400만 달러)는 흑자, 중국(-2억2600만 달러)은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 비중은 자동차부품이 14.2%로 가장 높았고, 기타 철강금속제품, 폴리에스터직물,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 펌프, 인쇄회로, 합성수지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지역 기업은 FTA 활용 업무를 충분히 숙지하고 바이어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과제라고 대구상의 측은 설명했다.

대구상의 FTA활용지원센터 관계자는 "대구 FTA센터에서 컨설팅,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지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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