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시는 필리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한 결과 메트로마닐라개발청(MMDA)과 스마트시티·에너지·물·의료 분야에서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필리핀 시장개척단(단장 김연창 경제부시장) 지난 1~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 마닐라·알베이 의료관광 설명회, 현지 여행사 의료관광 계약 등을 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필리핀 의료관광객 2000명을 유치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MMDA는 마닐라 지역 16개 시와 1개 자치시를 관할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도시 계획 및 개발, 도시 재개발, 건강·위생 관리, 공해 통제, 재난·재해 구호 사업을 하는 특별행정기관이다.
2011년 경기도가 광역교통시스템 분야 협약을 하고 2013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간담회를 한 적이 있지만, MMDA와 다양한 분야에 포괄적 협약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지난달 대구에 의료관광을 온 토마스 엠 오르보스 MMDA 청장에게 필리핀 신정부가 추진하는 메트로 마닐라의 교통·환경·에너지·안전 정책에 대구시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해 협약을 성사시켰다.
의료(IoT, 헬스케어), 에너지(스마트그리드), 교통(버스운영시스템), 안전(CCTV 통합관제센터), 물 산업 분야 교류·협력이 주요 협약 내용이다.
필리핀은 지난 2분기 7%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이 대구시와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간의 공익적 협력을 넘어 대구시 기업의 필리핀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부시장은 실질적 교류를 위해 다음 달 19일 대구에서 열리는 '2016 한국국제물주간'에 오르보스 청장과 관련 필리핀 공무원을 초청했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MMDA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을 체결해 대구시가 지역 기업들과 공동으로 필리핀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며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음악창작소' 6일 개소식 열어
대구음악창작소가 인프라 구축과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6일 오후 3시 남구 대명동에서 개소식을 연다.
대구음악창작소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별 대중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한 지역기반형 사업으로 대구시는 남구와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3월에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녹음스튜디오 설치, 공연장 리모델링, 공연 및 녹음용 장비 구입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음악창작소는 녹음시스템 안정화 테스트와 지역 뮤지션들이 직접 전 과정을 제작해 보는 베타 테스트 등의 시범운영을 거쳤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음악창작소가 대명동 공연문화거리, 공연연습센터, CT플렉스파크를 잇는 전국 유일의 공연문화벨트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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