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상반기 연구개발비 전년 比 18.7% 증가, 셀트리온 1위

제약사 상반기 연구개발비 전년 比 18.7% 증가, 셀트리온 1위

기사승인 2016-09-07 18:13:46 업데이트 2016-09-07 18:13:51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국내 상장 제약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비용이 총 737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208억원 보다 1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약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평균 9.2%로 분석됐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사이트 팜스코어가 R&D 투자액을 공개한 국내 78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 중 전년 동기대비 비교가 가능한 76개사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팜스코어 측은 상반기 76개 제약기업 매출이 전년동기(7조690억원) 대비 13.4% 증가(8조157억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증가율보다 R&D 증가율이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매출 대비 R&D 투자액은 9.2%로 전년 동기(8.8%)보다 0.4%포인트 늘었다.

76개 상장사 중 R&D 투자액이 늘어난 곳은 47개, 줄어든 곳은 29곳이었다.

상반기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제약사는 1205억원을 투자한 셀트리온이었다. 팜스코어 측은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에서 ‘램시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점차 점유율이 높아져 가고 있고, 다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진출까지 추진 중이어서 R&D 비용이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R&D에 824억원을 투자한 한미약품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상반기(946억원)에 비해 금액이 다소 줄었지만, 투자 금액 순위에서는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어 종근당이 534억원, 대웅제약 527억원, 녹십자 510억원 순이었다. 이어 LG생명과학 443억원, 유한양행 401억원, 동아에스티 354억원, 일동홀딩스 275억원, JW중외제약 16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제약사는 조아제약이었다. 조아제약은 R&D 투자액이 지난해 상반기 1억300만원에서 올해 845.5% 늘어난 9억7000만원이었다. 팜스코어에 따르면 현재 조아제약은 형질전환복제돼지를 이용한 장기이식실험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매출 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일동홀딩스였다. 일동홀딩스의 R&D 비중이 높은 이유는 일동제약이 지난달 말 지주사로 전환한 회사로 매출(229억원)이 낮게 잡혔고, R&D 투자액이 높아(올해 상반기 275억원) R&D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잡힌 케이스라고 팜스코어 측은 평가했다.

이어 매출 대비 R&D 비중이 높은 회사는 나이벡(54.5%), 셀트리온(41.1%), 이수앱지스(30.9%), 메디포스트(29.1%), 셀트리온제약(28.9%), 테고사이언스(27.7%) 등이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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