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미국 세단의 정수를 느끼다… 캐딜락 CT6

[훈 기자의 시승車] 미국 세단의 정수를 느끼다… 캐딜락 CT6

기사승인 2016-09-09 16:59:50

[쿠키뉴스=이훈 기자] 미국차는 큰 배기량의 엔진, 넓은 실내공간, 정숙함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풀 컬러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실시간 촬영한 영상이 보이는 룸 미러 등 첨단 사양까지 갖춘 차량이 캐딜락 CT6가 출시됐다.

인천 영종도에서 처음 만난 CT6의 외관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면서 훌륭했다. 전면부는 가로형 그릴과 세로형 헤드램프로 정체성을 표현했다. 후면부는 앞모습과 마찬가지로 세로형 테일램프를 최대한 바깥으로 빼 넓게 보였다. 

먼저 운전석에 앉았다. 천연 가죽, 탄소 섬유, 원목 등으로 이루어진 내부가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특히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많은 편의기능을 모니터 하나로 제어하는 큐(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덕분에 쉽게 작동할 수 있었다.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 미국 세단답게 조용했다. 운전 중 룸 미러로 뒷편을 봤다. 거울이 아닌 후방 카메라로 확인이 가능했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만약 이 기능을 원치 않으면  일반적인 룸 미러 기능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운전 중 속력을 냈다. 기본모드에서 가속 시에는 약간 답답했지만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답답함이 사라졌다. 기어를 수동으로 변경 후 패들 시프트로 변속하자 운전의 재미가 배가됐다.

CT6에 탑재된 V6 3.6ℓ엔진은 최고 340마력, 최대 39.4㎏·m을 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복합 연비는 8.2㎞/ℓ(도심 7.2㎞/ℓ, 고속도로 9.9㎞/ℓ)이지만 운전 시 크루즈를 이용하자 11.1㎞/ℓ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풀 컬러로 된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운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보여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파주 헤이리에 도착 뒷좌석으로 옮겨 앉았다. 키 186㎝의 성인이 앉아도 넉넉했다. 10인치 모니터를 장착해 다양한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으며 리모컨도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마사지 기능도 지원도 돼 CT6 전용으로 개발한 음향 시스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에서 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다만 가속 시 약간의 소음과 작은 편에 속하는 적재공간 433ℓ는 아쉬웠다.

미국 세단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CT6의 가격은 프리미엄 7880만원, 플래티넘 9580만원이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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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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