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니켈 정수기 위해성 낮아도 제품 회수·고객 치료비 지원"

코웨이 "니켈 정수기 위해성 낮아도 제품 회수·고객 치료비 지원"

해당 사건으로 피해 입은 고객에게 치료비 지원…신뢰 회복 일환

기사승인 2016-09-12 11:30:28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코웨이가 12일 니켈이 검출된 3종 얼음정수기 제품결함 위해성 결과가 나온 데 대해 "그동안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를 전했다. 제품 회수에 좀 더 박차를 가하고, 제품 사용으로 피해가 발생한 사용자에게는 치료비를 보상해 줄 것을 약속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에서 코웨이 3종 얼음정수기 제품결함을 조사한 결과 위해성이 '낮은 수준'으로 판명됐다. 

정부 조사 결과, 3종 얼음정수기의 증발기가 있는 냉각구조물 조립과정에서 니켈도금 손상 등의 원인으로 증발기의 니켈 도금층에서 니켈이 일부 박리되어 증발기 아래 냉수통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3종 얼음정수기 외 당사의 다른 얼음정수기는 구조가 상이하여 관련된 문제가 없었다.

니켈 위해성 규명을 위해 실제 사용기간을 고려한 장·단기 노출 기준 평가 결과, 국제기준 미만으로 검출되어 위해 우려가 낮은 수준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위해 우려 수준은 낮지만 아무 조치 없이 계속 사용할 경우 니켈과민군의 경우 피부염 우려가 있으므로 여전히 수거되지 않은 문제 제품을 가진 소비자들은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코웨이는 "정부 조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다음과 같은 조치를 제시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96% 제품의 회수가 완료 또는 확정된 상황이며, 일부 연락이 안 되거나 반환을 원치 않으시는 고객만 남은 상황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제품이 회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품 기획, 설계, 생산, 서비스 등 전 단계에서 품질 및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대표이사 직속 모니터링 조직을 설치하고 운영하겠다"며 "판매된 제품의 지속적인 품질 점검 및 관리 서비스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내용을 고객께 성실히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피해자들을 위한 조치도 신속하게 할 예정이다. 실제 사용기간 고려 시 위해 우려는 낮은 수준이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염려하시는 고객을 위해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19일부터 고객케어 전용 콜센터(02-781-7119)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제품 사용 기간 동안 피부염 증상을 겪은 고객에게는 제품불량 여부 및 니켈과민군 해당 여부와 상관없이 제품 사용 기간 동안 발생한 치료비를 지원해 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코웨이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다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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