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통일·선교'..제2회 국가기도운동 제주대회 성료

'기도·통일·선교'..제2회 국가기도운동 제주대회 성료

기사승인 2016-09-12 13:25:36


기독교 교파를 초월한 연합과 일치를 통해 한국 교회의 부흥, 북한에 대한 영적 해방을 기도하는 ‘국가기도운동’이 제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가기도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제주국제순복음교회 등이 주관하는 ‘제2회 국가기도운동 제주대회’가 9일 오후 서귀포성결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스피터 뉘에시 세계국가기도운동본부회장, 조갑진 국가기도운동본부 한국대표, 김응수 엠교회 담임목사, 박명일 제주국제순복음교회 목사 등을 비롯해 전국 각 교회 신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순서는 ‘1부 개회예배’, ‘2부 회개와 용서·치유와 회복’, ‘3부 통일한국을 위하여’, ‘4부 제주도를 위한 집중기도’, ‘차기 개최지 깃발 수여식’ 순으로 진행됐다. 

조갑진 대표(대회장)는 환영사에서 “이번에 제주에서 시작된 나라를 위한 회개기도운동으로 제주를 비롯한 범한민족사회에 회복과 치유가 일어나 결국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 선교의 도화선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스피터 뉘에시 회장은 기독교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북한 복음화와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교파를 초월하는 연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스피터 회장은 “국가기도회는 사랑을 함께 나누고 믿는 사람들끼리 연합하는 것”이라며 “기도하고 회개하면 주님께서 이 땅을 치유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이 아닌,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우상으로 숭배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북한에 복음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 동상에 절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하심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사렛대학교 총장인 임승안 목사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을 언급하면서 “기도할 때 하나님 섭리에 의해북한이 해방되고 일본과 중국이 변화될 것”이라고 전했고, 제주도 기독교교단협의회장인 이승범 목사는 “여러 제주의 교회 형제 자매들이 힘을 모아 나라와 민족,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은혜로운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콧 브레너 레위지파 미니스트리즈 대표는 시편 133편을 인용해 “연합은 좋은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라며 “우리는 하나로 연합한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우리가운데 계속 강력한 역사를 행하시는 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기독교인들이 교회 안에서 사랑할 때 불신자들도 예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선규 목사(선한목자선교회 대표)는 축도에서 “국가기도운동으로 모여 함께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기도를 통해 남북이 평화적으로 하나가 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시며, 한민족이 하나돼 세계 모든 민족을 살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원하옵니다”라고 기도했다.  

서귀포 성결교회 이기원 목사는 ‘제주도를 위한 집중기도’에서 ▲제주도내 교회의 연합과 부흥 ▲제주도의 복음화·복음전도 ▲제주사회와 도민의 치유·회복 ▲동아시아 선교의 전초기지 제주도 ▲성경적인 미래도시 제주도 등 모두 5번의 기도를 올렸다.

내년 9월에 열릴 예정인 '제3회 국가기도운동' 개최지는 전남 목포낙원교회로 결정됐다.    

한편, 국가기도운동은 2004년 스위스의 한스피터 뉘에시에 의해 시작됐다. 전국 곳곳 기도자들이 1년 동안 기도운동을 각 지역에서 펼쳐오다가 1년에 한번 자리에 모여 나라를 위한 연합기도의 날로 정한 것이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인 국가기도운동이 됐다. 

한국에서는 2014년 5월 29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서울신학대학교 조갑진 교수 등 기도자들이 함께 창립대회를 가진 바 있다. 


scoop@kukinews.com

유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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