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SK텔레콤 컨소시엄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를 구축한다.
대구시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전국 첫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융복합분산전원, 종합정보센터를 설치하는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자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490억원(국비 265억원, 시비 30억원, 민자 195억원)을 들여 국가산단 내 135개 입주업체에 하이브리드 ESS 27㎿, 융복합분산전원 6㎿, 종합정보센터, V2X(전기차 배터리를 유사시 보조전력으로 활용하는 스마트그리드 기술) 테스트베드를 만든다.
삼성SDI, 서창전기, 국제전기 등이 컨소시엄에 참가한다. 공장 설계단계부터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반영하도록 해 입주기업이 에너지 효율화로 생산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국가산단 비즈니스 모델을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융복합한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이다.
◇대구시,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전시회 참가
대구시는 오는 13~1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전시회에 참가한다.
2년마다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전시회에는 73개국, 4500여 기업이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완성차 구매부서, 다국적·중대형 차 부품업체 구매담당자, 부품 유통업체 및 정비업체 바이어 등이 참가하고 19만여명이 참관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구공동관을 운영해 지역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외국 기업을 상대로 대구 미래형 자동차 관련 투자환경을 소개한다.
지역 10개 업체도 참가해 수출시장 개척에 나선다. 신도하이텍, 성진포머, 엔엘테크 등 10개 업체는 유럽 완성차, 1차 밴더 등 중대형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한다.
초정밀 냉간단조 부품을 15개 이상 국가에 수출하는 성진포머는 이번 전시회에서 독일 유통기업과 협상으로 6개월 동안 30만 달러 이상 수출 계약을 예상한다.
안중곤 대구시 투자통상과장은 "1년 전부터 행사 주최 측과 대구공동관 운영을 협의했다"며 "외국 기업에 미래형 자동차산업 의지를 전달하고 대구 기업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제4회 달구벌 명인' 5명 선정
생산현장에 종사하면서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5명의 장인이 '제4회 달구벌 명인'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5명의 장인을 발굴해 달구벌 명인으로 선정하고 13일 명인 증서 수여식을 연다.
선정된 달구벌 명인은 패션디자인 직종 류점판(55), 자동차정비 직종 권익형(51), 한복 직종 김명희(49), 이용 직종 권홍식(63), 미용 직종 이은순(61)씨다.
이들에게는 명인 증서, 명인패, 배지를 수여하고 기술장려금을 매월 50만원씩 5년간 지급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달구벌 명인은 대구시가 인정한 지역최고의 숙련기술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더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