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1위 다툼 '치열'

카셰어링 1위 다툼 '치열'

기사승인 2016-09-23 16:56:50

[쿠키뉴스=이훈 기자] 카셰어링 업계에 그린카와 쏘카가 1위 자리를 놓고 다툼이 치열하다. 카셰어링은 10분 단위로 필요한 만큼 차를 빌려쓸 수 있는 서비스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무 건전성에서는 그린카가 쏘카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린카는 사상 첫 반기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SK에 투자를 받은 쏘카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쏘카 상반기 매출액 299억원으로 그린카 상반기 매출액 146억원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순손실 89억원을 기록했지만 그린카는 순이익이 7억원 가량으로 반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롯데렌터카와 시너지 효과로 인한 비용 절감, 효율적인 외형 확장 등 상반기 흑자를 기록하게된 원인으로 꼽힌다.

쏘카와 그린카를 비교 시 차고지는 차량 대수는 쏘카가 전국 2650곳 차고지와 6800대의 차를 보유하고 있어 그린카는 2450곳, 차량 5300대보다 많은 숫자를 보유하고 있다.

쏘카는 적자를 기록한다 하더라도 공격적인 차량 매입과 온라인 마케팅 집중으로 1위를 지켜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라는 이동수단을 통한 라이프스타일의 확장을 목표’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고객의 서비스 이용 접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는 브랜드(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휴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 접점에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로카셰어링'을 론칭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제로카셰어링은 아반떼AD 신차를 1년 간 월 대여료 19만 8000원(VAT별도)에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공유함으로써 발생한 수익으로 대여료를 최대 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린카는 올해 차량 등 영업자산에 500억원, 시스템 등 인프라에 50억원 등 총 5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아이오닉을 100대까지 늘려 전기차 카셰어링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20대 중심 시장에서 30대 이상으로 서비스 타깃층을 확대하는 한편 법인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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