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 '기업협약반'을 통해 형제가 나란히 대기업에 취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 2월 이 대학 전자정보통신계열을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취업한 형 김현태(삼성전자 근무, 24)씨와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재학 중 올해 GS EPS에 취업이 확정된 동생 김홍태씨다.
형인 김현태 씨는 2011년 대구지역 인문계고교를 졸업하고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영진전문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입학할 때 주문식교육으로 취업을 잘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업협약반'에서 현장 전문가로 실력을 연마해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 대학이 운영하는 '디스플레이협약반'에서 줄곧 평점 4.0 이상의 성적을 받았고 졸업 전인 2014년 하반기에 삼성전자 입사해 현재 기흥사업장 패실리티팀에서 설비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2013년 대구지역 인문계고교를 졸업한 뒤 진로를 고민했던 동생인 김홍태씨도 형의 추천으로 영진전문대학에 입학했다.
형과 같은 '디스플레이 협약반'에 입학한 김 씨는 인문고교 출신인 탓에 전공을 소화하는데 어려움도 많았다.
김홍태 씨는 "GS EPS 입사시험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요령 등을 형이 경험한 것을 알려줘서 합격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형의 코칭을 받으며 재학한 김홍태 씨는 '기업협약반'에서 다양한 취업 스펙을 쌓았다. 2학년 1학기까지 평균학점 4.0 이상 취득과 '산업안전기사', '한국사 1급', '오토캐드 2급' 등의 자격증도 땄다.
김홍태 씨는 "진로를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 4년제보단 취업이 빠른 전문대학, 기업협약반을 선택하면 좋은 일자리를 잡는데 훨씬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