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지난해 검역검사 과정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은 수입 축산물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8월까지 불합격 판정도 지난해 46%에 이른다.
27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 유통기한 경과, 변질 등의 이유로 축산물 검역검사 과정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은 물량이 942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축산물 불합격판정 물량은 2013년 506톤에서 2014년 602톤, 지난해 942톤으로 2년 새 86%가 증가했다. 올 8월까지의 물량도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들어 8월까지의 불합격 물량도 지난해의 46%에 이르는 434톤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가 568톤, 닭고기 202톤, 쇠고기 156톤, 양고기 14톤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와 검역 서류가 다른 경우가 가장 많았고 유통기한 경과, 위생조건 위배, 변질, 해동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홍문표 의원은 “수입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류, 관능 검사에만 그치지 않고 가능한 정밀전수 검사를 실시해 유해 축산물을 철저히 걸러 낼 수 있는 검역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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