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9월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13.2% 하락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기아차의 경우 파업으로 내수 판매가 각각 20.0%, 14.9% 줄어들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9월에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실적인 70만8524대 보다 2.1% 줄어든 69만3529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1548대, 해외 34만575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38만730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9월 한달간 국내 3만8300대, 해외 19만711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총 23만5413대를 판매했지만 내수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었다.
르노삼성은 SM6의 판매 호조와 함께 지난달 출시된 QM6의 '신차 효과'로 지난달 국내에서 총 9222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가 5사 중 유일하게 39.6% 급증했다. 하지만 9월 수출 실적은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의 연식변경으로 생산대수가 일시적으로 줄면서 4335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72.1% 급감했다.
한편 9월 베스트셀링카로는 현대차 싼타페가 7451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차 쏘렌토 6436대, 현대차 쏘나타 6106대 등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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