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

기사승인 2016-10-06 09:42:58

[쿠키뉴스=이훈 기자] LG화학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핵심 생산기지를 폴란드에 조성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한다.

G화학은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Wroclaw) 인근 코비에르지체 (Kobierzyce)에 위치한 ‘LG 클러스터’內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 생산가동을 목표로 축구장 5배 이상 크기인 4만1300㎡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투자가 최종 완료되는 2018년 말에는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3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1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즉 유럽의 첫 대규모 자동차용 리튬배터리 생산 기지다.
 
특히 현지 고객사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럽 지역 최초로 전극(셀을 구성하는 요소)부터 셀(Cell), 모듈(Module), 팩(Pack)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결형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유럽지역 순수 전기차(EV) 시장은 현재 약 11만대에서 2030년 약 277만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2010년 볼보 자동차와의 거래를 시작으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 이래 다임러, 르노, 아우디 등 유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은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립으로 유럽 내 수주물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성 확보, 유럽 완성차 업체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에 따른 물류비용 최적화, 기존 LG클러스터의 인프라 활용,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으로 원가경쟁력을 갖춘 배터리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지의 대형 완성차 업체 근거리에서 제품 적기 공급, 신속한 기술지원 등 고객밀착 현지대응체제를 강화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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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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