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브리핑]'인권유린' 의혹 대구시립희망원 특별감사 外

[대구브리핑]'인권유린' 의혹 대구시립희망원 특별감사 外

기사승인 2016-10-06 17:01:21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시는 장애인 사망, 시설 내 거주인 폭행 등 비리 의혹이 불거진 대구시립희망원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섰다고 6일 발표했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4개반 22명을 동원해 시설 사망자 원인 분석 및 처리 적정 여부, 생활인 관리 실태, 금품 및 노동력 착취, 식자재 및 시설물 운영·관리 적정 여부 등을 확인한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다른 시설보다 많은 사망자, 기도폐쇄 사망자 발생 등의 문제도 다룬다.

시는 감사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보도 받는다.

시청 별관 1층 특별감사장 옆 복지옴부즈만실 내에 장애인 관련 제보사항을 접수하는 창구를 별도로 마련하고 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제보를 받는다.

불법·비리 행위를 발견하면 관련자를 엄정 처분하고 필요할 경우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시립희망원은 1958년 대구시가 설립했고 1980년부터 대구시가 천주교 관련 재단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4개 시설에 1150명이 거주하고 있는 전국 세 번째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이다. 시는 매년 예산 90여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이곳에서는 지난 2년 반 동안 120명이 넘는 거주인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장애인 관리소홀 등 논란이 불거졌다.

시설 직원의 거주인 상습 폭행, 급식비 횡령 등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 이곳에서 근무한 몇몇 직원은 생활인을 폭행한 혐의로 최근 벌금 및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8월 두 차례 희망원 종사자와 거주인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이경배 대구시 감사관은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의 사실 여부를 명확히 밝히겠다"면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민의 날 행사 8일 개최

'2016 대구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대구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시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선 대구시민으로서의 포부와 다짐을 담은 '시민헌장'을 지난해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을 수상한 김용임 씨가 낭독하고 아마추어 동호인으로 구성된 동부여성회관 '대구레이드스싱어즈' 합창단이 '능금꽃 피는 고향'을 제창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색소폰동호회의 연주와 경북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대구시와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에서도 바르게살기운동 회원 40여명이 동참한다.

 

◇대구시청 별관 입주식 7일 개최

대구시는 북구 산격동 시청별관(구 경북도청) 이사가 완료됨에 따라 7일 시청별관 대강당에서 시민 초청 입주식을 연다.

행사에는 정태옥 의원을 비롯해 최길영 시의회 부의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시의원, 구·군 부단체장, 기관·단체장, 북구 산격동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선 혼성 퍼포먼스 퓨전밴드 '비스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미니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이 열린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입주로 직원들에게는 공직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별관을 알리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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