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대안예술시장 ‘프리마켓 사랑,해’ 개최

청계천 대안예술시장 ‘프리마켓 사랑,해’ 개최

기사승인 2016-10-07 13:24:05

[쿠키뉴스=노상우 기자]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안예술시장 ‘프리마켓 사랑.해’가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가 주관하고 (주)BC카드가 후원하는 프리마켓 사랑,해는 ‘창착이 창작을 돕다’라는 슬로건 아래 창작자들의 창작품 시장, 시민 참여 프로젝트 등이 다채롭게 열려 색다른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창작이 창작을 돕다’는 창작자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프리마켓’이라는 장을 통해 또 다른 창작자 특히 근육병, 뇌병변 장애를 가진 아동창작자들의 창작활동을 돕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3D 프린팅 기술로 보조기구를 제작하는 소셜벤처 ‘그립플레이’가 함께 나섰다. 70여 명의 창작자들이 자율납부하는 수익금의 10%는 전액 보조기구 제작에 쓰여진다.  

시민들은 창작품을 구매하거나 다양한 부대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직간접적으로 기부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꿈꾸는 초상화’는 키오스크 시스템을 활용한 인터렉티브 미디어 모금 프로젝트로, 키오스크를 통해 그립플레이와 ‘창작이 창작을 돕다’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키오스크에 설치된 웹캠을 통해 ‘프리마켓 사랑.해’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 해당 파일을 구매하면 전액 기부되는 프로젝트다. 

일상예술창작센터 측은 모인 기부금으로 11월 중 20개의 보조기구를 제작하여 지역 재활시설 아동들과 문화예술수업을 진행하는데 쓰이며, 그 결과물은 12월 중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 기부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를 통해 투명하게 집행, 관리된다고 전했다.

한편 ‘프리마켓 사랑,해’는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을 15년 간 운영해온 일상예술창작센터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시도한 ‘대안예술시장’으로서, 문화예술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창작 선순환을 돕는 모금프로젝트를 진행한 선도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일상예술창작센터 김영등 대표는 “대안예술시장이 소비를 통해 창작의 즐거움을 향유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창작자의 재능을 발견하여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창작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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