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中企,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확보

대구경북 中企,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확보

기사승인 2016-10-11 12:14:23

-탄자니아 정부와 에너지, 물, 섬유, 농업 등 투자협약
-다양한 분야로 투자 및 경제협력 확대 예정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경북지역의 우수 중소기업들이 아프리카 시장개척에 본격 나섰다.

섬유, 에너지, 물산업, IT 등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구경북 경제교류단은 최근 동부 아프리카 탄자니아 투자환경 조사와 경제교류를 위해 K-마켓사업단(단장 손영수)를 구성해 탄자니아를 방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탄자니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전기 등 에너지 분야와 물산업, 섬유산업 등에 대한 탄자니아 정부의 투자요청에 따른 것이다.

경제교류단에 참여한 기업 대표들은 탄자니아 최대 도시인 다르에스살람과 므완자에서 머물며 대통령궁을 방문해 카짐 마자리와 국무총리를 비롯해 산업부장관, 국토부장관, 문화부장관 등 정부 인사들과 경제교류협력을 위한 만남을 가졌다.

탄자니아 주요 산업시설을 둘러본 뒤 각 분야별로 탄자니아 정부와 투자협약을 위한 의향서도 체결했다.

에너지기업인 주성은 전기가 부족한 탄자니아에 태양광에너지를 보급하는 태양광에너지공장 설립과 태양광을 활용한 농업기반 구축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섬유업체인 시마는 봉제공장 설립과 합작투자를 추진키로 했고 탄자니아 정부와 협력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요가 많은 모기장 생산 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경북의 물기업인 세원이앤지는 탄자니아 오폐수 수질정화사업과 빗물을 이용한 간이 정수시설, 생수사업을 펼쳐 탄자니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인 물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의 IT기업인 이지스는 탄자니아 국토관리의 표준이 되는 디지털데이터를 구축해 탄자니아에 주소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 영양군은 영양고추를 비롯해 영양군의 우수농산물과 농업기술을 탄자니아에 전수하는 방안을 검토해 영양군 우수 농산물의 국제적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케이블방송사인 TCN프로덕션도 탄자니아 국영방송인 TBC와 한류 방송콘텐츠 수출협의를 진행하고 방송 콘텐츠 제작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K-마켓프로젝트 사업단을 이끈 손영수 단장은 "탄자니아는 동부 아프리카의 경제 허브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앞으로 의료 등 더욱 다양한 분야로 지역 기업들의 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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