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글로벌인재 양성으로 해외 취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이 국내 대학 최초로 캠퍼스 내에서 '해외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박람회에는 인터넷쇼핑 업체인 라쿠텐 사를 비롯해 IT(정보기술) 분야 7개사, 테크노재팬 등 기계분야 8개 사, 칸사이공항 등 관광서비스분야 3개 사 등 일본 내 18개 기업에서 업체 관계자 등 45명이 참가해 기업설명회와 채용면접을 가졌다.
영진전문대학은 박람회에서 이들 기업들과 국제연계 주문식교육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열린 면접에선 재학생과 지역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보관 로비에 참여기업 별도 개별 및 공동 등 13개 부스에서 취업 희망 학생들의 채용 면접이 진행됐다.
일본 7개 IT업체들은 채용면접에 나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분야와 복리후생 등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회사 설명회에 정성을 쏟기도 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하시모토 히로키즈 스타티아라보 상무는 "올해 이 대학 졸업생 한 명을 채용했는데 박람회에서 만난 학생들을 보니 일본 학생들보다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오오니시 쿠니야스 OSP 인사총괄부장은 "서울에서도 학생들을 선발했지만 대구지역 학생들이 더 의욕적이고 실력도 좋아 지방이지만 올해 또 방문했다"고 말했다.
야마네 타다시 칸사이공항여객서비스 인사부장은 "해마다 3~5명의 학생들을 채용 중인데 내년부터는 채용 인원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상호 영진전문대학 학생복지취업처장은 "이번 박람회에선 일본 기업들이 최대 50여 명을 채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올해는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박람회를 개최했지만 앞으로는 참여 국가도 다변화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취업의 길을 열어 주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은 2014년 68명, 2015년 73명, 올해 졸업자 중 108명이 해외로 취업하는 등 매년 해외취업자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