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커피에 밀려있던 차(茶)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다류 생산 규모는 2014년 기준 총 생산량 약 46만4000톤, 총 생산액 8197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비해 생산량은 약 33만2000톤에서 39.7% 증가했고 생산액은 약 4922억원에서 66.6%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차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차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홍차 브랜드 ‘타라(Tarra)’를 새롭게 론칭했다. 타라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도록 홍차가 지닌 떫고 쓴 맛은 줄이고 홍차 고유의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 티 마스터가 선별한 오렌지 페코 100% 찻잎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타라는 퍼스트데이트, 로맨틱위시, 미스틱 다즐링, 프레시 딜라잇, 벨베티 코코 등 총 5가지 제품으로 출시했다.
기능성 허브티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영국에서 온 프리미엄 기능성 허브티 ‘닥터스튜어트’는 가벼운 병치레는 허브로 다스린다는 ‘허브 의학’ 제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닥터스튜어트는 의학적 수준으로 관리되는 허브 등급 ‘액티브 보태니컬’에 따라 성능과 약효가 뛰어난 부분만 추출해 허브티를 만든다. 티백 제품임에도 최상급 에센셜 오일이 함유돼 있어 풍부한 향과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차 전문 브랜드 ‘스타벅스 티바나’를 론칭한 뒤 열흘 만에 티바나 음료 판매량이 100만잔을 돌파했다. 티바나는 스타벅스가 차 고유의 향과 맛을 현대적인 감각과 웰빙 등을 콘셉트로 내세운 음료 브랜드다. ‘샷 그린티 라떼’, ‘자몽 허니 블랙티’ 등 수제 음료 2종과 ‘유스베리 블렌드’, ‘제주 녹차’ 등 8종의 음료와 패키지 제품 형태로 판매 중이다.
블렌딩티 카페 ‘오가다’는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안정적으로 카페 시장에 안착했다. 오가다의 경우 주요 매장 올해 2분기 매출이 평균 6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오가다는 스파클링 블렌딩티부터 빙수까지 차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특히 원기회복, 기관지 개선, 피부미용, 피로회복,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워터인 오가다 워터 5종을 개발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차는 향과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음용법이 가능해 차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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