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인권침해 의혹이 불거진 대구시립희망원이 공식으로 사과했다.

박강수 대구시립희망원 원장과 시설장, 관계자 등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종사자에 의한 거주인 폭행, 종사자에 의한 거주인 금품횡령, 시설의 관리소홀로 인한 거주인의 사망 등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인권에 사회 눈높이는 올라갔지만 우리 내부에서 인권을 바라보는 시각은 발전하는 사회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시설 모든 관계자는 잘못에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사태에 대책으로 시설거주인 인권 점검 시스템 도입, 인권 사각지대 CCTV 설치, 현장 중심 인력 배치, 자립생활 원하는 시설거주인 자립, 인권 투명성 확보, 인권침해 발생 시 시설종사자 신분 박탈 등을 약속했다.

희망원 시설장 4명, 복지·회계·시설 등 7개 분야 중간관리자 16명을 포함해 24명은 지난 11일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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