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국내 지방은행권의 1%미만 금리 대출자가 총 198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대구은행은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은행에서 1% 미만의 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은 2만명이 넘고 이 중 80% 이상은 농협에서 이뤄졌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말 기준 은행으로부터 1% 미만의 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은 모두 2만1338명(대출금 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이 1만7768명(83.2%)으로 단연 많았다.
지방은행의 경우 제주은행이 13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전북은행 35명, 대구은행 25명 순이었다.
반면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은 1% 미만 대출자가 한명도 없어 대조를 이뤘다.
대구은행은 신용등급 7등급 3명, 8~10등급 5명, 무등급 17명 등 총 25명에 대해 1억3000만원을 1% 미만 금리로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무등급에 대한 금리 대출은 시중은행을 포함해 가장 많았다.
민병두 의원은 "김재수 농림부 장관의 황제 대출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1.25%로 1% 미만 대출은 상당한 금리혜택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1% 미만 대출을 받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해 특별한 취급을 받았는지 감독당국이 철저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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