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바퀴 터지면서 가드레일 들이받아 화재, 운전자 생존
-승객들 중국여행 다녀온 뒤 복귀중 화 당해
[쿠키뉴스 울산=김덕용 기자]13일 밤 10시10분께 울산시 울주군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경주 IC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불길에 휩싸이면서 10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0명 가량이 탑승하고 있던 관광버스가 화재로 전소되면서 승객 10명이 숨지고 9명은 스스로 빠져나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 목격자에 따르면 버스의 앞쪽 바퀴가 갑자기 터지면서 차체가 중앙분리대에 부딪히면서 불이 났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불은 버스를 모두 태운 후 10시 50분께 꺼졌다.
이 버스에는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퇴직자 부부 등을 포함한 2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공로 연수로 중국 여행을 다녀온 후 김해공항에서 울산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서울산보람병원과 동강병원, 좋은삼정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충격으로 일부 탑승객들이 기절한 상태에서 불이 붙어 사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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