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울산=김덕용 기자]현대자동차 노조가 13일 사측과 기본급 7만 2000원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놓고 14일 오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조합원 4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합의안을 수용 여부를 묻는다.
개표는 전국 공장의 투표함이 울산공장 노조사무실로 모이는 오후 늦게 시작해 15일 오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개표결과에 대한 전망은 아직까지 예단하기 힘들지만 올해 임금협상이 5개월 넘도록 진행됐다.
파업도 24차례나 벌이는 등 장기 교섭과 파업에 대한 조합원의 피로감이 커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집행부를 견제하는 현장노동조직이 “이 정도 잠정합의안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파업을 했나”며 합의안 부결 움직임도 있어 가결을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올해 임협에서 노조의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 등으로 생산차질 규모의 누계가 14만2000여 대에 3조100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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