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길 천주교 대주교,대구시립희망원 사태 공식 사과

조환길 천주교 대주교,대구시립희망원 사태 공식 사과

기사승인 2016-10-14 19:34:38

-"감사에 협조하고 재발방지 대책 강구하겠다"
-원장신부 “사실일땐 전원 사표”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가 운영하는 대구시립희망원(이하 희망원)의 인권유린 및 비리의혹 제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 희망원은 시설장과 중간관리자 24명 전원이 각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표를 내기로 했다.

조 대주교는 13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홈페이지에 올린 '대구시민과 교구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글에서 "최근 희망원 관련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셨을 것이다"며 "희망원을 수탁해 운영하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교구는 일찍부터 사회복지 관련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불미스럽게도 이번 희망원 사태를 겪게 됐다. 교구장으로서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감사에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이 보호받고 참다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희망원 원장인 박강수 신부 등도 이날 인권유린 의혹 제기 뒤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원장단 4명을 포함한 팀장급 직원 24명은 “의혹이 사실일 경우 전원 사표를 내겠다”고 밝혔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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