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학 삼성 신임단장,"리빌딩과 육성 통해 신뢰받는 구단 만들겠다"

홍준학 삼성 신임단장,"리빌딩과 육성 통해 신뢰받는 구단 만들겠다"

기사승인 2016-10-16 00:23:54

-1990년부터 야구단에서 일한 '라이온즈맨'
-최대한 빠르시기에 '삼성왕조' 복원 하겠다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팀 '리빌딩'과 '육성'에 초점을 맞춰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프런트도 개선해 선수들이 야구에만 전념하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홍준학 삼성라이온즈 신임 단장(51)은 15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혁신과 변화의 와중에도 구단 운영에 대한 기초가 잘 돼 있고 인적 자원도 풍부한 만큼 그동안 우리가 잘해왔던 점은 더 긍정적으로 살리도록 노력해 반드시 '삼성왕조'를 복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출신인 홍 신임 단장은 1990년부터 삼성라이온즈에서만 일한 '라이온즈맨'이다.

대구 영신고, 영남대 출신인 그는 삼성라이온즈에서 홍보팀장과 마케팅팀장, 구장지원팀장 등을 거쳐 프런트의 수자인 단장 자리에 올랐다.

구단 속사정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핵심 인사다.

밑바닥부터 시작한 프런트 경력을 바탕으로 이젠 팀 재건까지 책임지게 됐다.

홍 신임 단장은 앞서 '대구 삼성 라이언스 파크'건설과 신인 육성 시스템인 'BB아크(Baseball Building Ark)' 개관에 큰 공을 세우며 뛰어난 업무력을 인정받았다.

홍 신임 단장은 "어제(14일) '단장을 맡기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말 마음이 무거웠다"면서도 "큰 책임을 주셨으니 정성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을 이끄는 신임 김동환 대표이사와 새로 선수단을 지휘하는 김한수 감독을 잘 보좌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삼성 라이온즈의 주인인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구단 운영을 해야 한다. 나는 돕는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언제까지고 고공행진을 할 것 같았던 삼성은 올 시즌 9위로 추락하면서 참혹함에 상처를 받았다.

'전력누수', '도박파문', '외국인투수 성적저조' 등 각종 악재가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왕조붕괴'로 이어졌다. 

홍 신임 단장은 "앞으로 추슬러야 할 부분과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우리 삼성은 여전히 저력이 있다"면서"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팀이 정상궤도로 돌아오고 다시 명문 구단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