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논의 제안에 대해 “예전에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 개헌할 때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추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개헌발언에 대한 대응을 위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개헌논의에서 빠지셔야 하는 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개헌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것이 아니라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것”이라면서 “자칫 잘못하면 정권 연장 음모에 휘말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그렇게 되면 경제 난국과 최순실·우병우 사태가 헝클어져 있는 것 하나도 풀지 않게 된다”며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하시고 개헌논의는 국회에 맡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3선 개헌은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대통령 3선이 가능토록 헌법을 개정한 제6차 개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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