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의원모임, 한수원 사장 사퇴, 원안위원장 규탄

탈핵의원모임, 한수원 사장 사퇴, 원안위원장 규탄

기사승인 2016-10-25 09:11:07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윤종오 국회의원(울산 북구)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12월 발주한 ‘원자력 정책의 포퓰리즘화 가능성과 대응방안’ 연구보고서가 “공공기관으로 지켜야할 정치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조석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한수원 보고서는 시민사회단체들과 탈핵에너지전환의원모임을 포퓰리즘 추동세력으로 거명하며 관련 활동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정당과 정치인이 정부를 구성해 다루는가에 따라 원자력 정책의 향배가 결정된다”며 이에 대한 예방적 대응을 주문하는 등 사실상 선거개입 필요성까지 내비쳤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김용환 위원장 역시 지진국감으로도 일컫는 국정감사 기간 내내 한수원 등 사업자와 원자력업계를 대변하는 태도를 취해왔다. 경주지진의 영향력이 미미해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 재검토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었다. 
 
윤종오 의원은 “핵발전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시민여론이 높아졌다”며 “졸속, 부실 심사된 신고리5,6호기 건설허가를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김용환 위원장도 국감기간 원전업계를 대변했던 태도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탈핵에너지전환의원모임은 지난 18일 회의에서 윤종오 국회의원을 간사의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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