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친화제품 및 서비스 질 향상
-인간공학적 서비스기반 제조 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형 사용성평가 플랫폼 구축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친환경 온수매트 전문 제조업체인 이앤이(대표 이호균)는 최근 계명대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센터장 김선칠교수·이하 센터)와 공동으로 온수매트의 사용성 평가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크게 개선했다.
이 회사 이호균 대표는 "노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온수매트의 조정장치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곧바로 센터를 찾아가 제품의 품질개선에 주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년여간의 노력 끝에 이앤이와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는 기존 제품보다는 성능이 우수하고 디자인이 개선된 제품을 출시해 20~30%가량의 매출신장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센터와 공동으로 기술개발(R&D)에 힘을 보태 보다 우수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년간 175억…산업계 新 성장동력
계명대는 2015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사용자편의성 평가 인증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선정으로 5년간 174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산학협력단 내에 대구사용성평가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센터는 사용성평가를 위한 동작, 감각, 인지 등 다양한 사용성평가 관련 장비를 구축해 기업이 쉽고 편리한 사용성평가 표준지표DB를 활용해 사용성평가 인증 지원을 하고 있다.
'사용자편의성 평가 인증'은 사용자 중심 제품·서비스 평가 기반 조성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국가 산업발전을 이끌고자 하는 제도다.
IT 등 획기적 발전으로 다양한 첨단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다양한 연령, 신체·인지능력, 생활양식을 가진 사용자들이 제품의 실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에 따라 오히려 사용자 편익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노인복지용구 위주의 1차연도 사업(2015∼2016년)에서 센터는 디자인 개선사업(7개 기업)과 기업평가(10개 기업)를 통해 기업지원에 힘을쓰고 있다.
센터는 2차연도( 2016∼2017년)에는 가전제품 등 생활밀착형 제품의 사용성 평가에 주력할 방침이다.
디자인 제작 지원을 비롯해 마케팅 머티리얼 지원, 해외전시회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인다.
김선칠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장은 "제품과 실제 사용자 간 상호교감의 경험 연구를 바탕으로 한단계 업그래이드 된 제품 출시로 기업 매출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센터의 우수한 인력 및 인프라가 활발하게 활용돼 우수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형'사용성평가 플랫폼 구축
국내선 처음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용자편의평가시험센터 전략제품(복지용구 및 가전제품)을 비롯해 제조 생산 제품에 대한 사용성평가를 통한 제품의 상품적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2차연도 사업은 우선 사용성평가를 위해 장비 구축(동작감각 환경시스템 장비 17종 17대)과 사용성평가와 관련한 기업 전문가 인력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용성평가와 관련한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도 연다. 이를 통해 사용성평가에 대한 이해도 제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유도하고 지역기업의 성과창출을 위한 정보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형 사용성평가 플랫폼 구축에도 힘을 보탠다. 사용성평가에 대한 절차와 매뉴얼 작성 등 플랫폼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생활가전 장비 위주의 사용성평가 표준지표도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외 연구기관의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연구개발 교류도 이어갈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 9월 네덜란드 왕립 응용과학연구기구(TNO)와 사용자 편의 서비스 기반 조성을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사용성평가 분석, 데이터 활용에 대한 공동연구 및 신기술 개발, 의료 정보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 활용에 대한 공동연구 및 신기술 개발, 연구 결과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상호 발전을 추구하며 상호 교류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하기로 약속했다.
남재열 계명대 산학협력단장(부총장)은 "소비자 니즈의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사용성평가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계에 창조적 돌파구를 마련해주고 국가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