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기술 빼돌려 경쟁사 취업한 미국인 구속

태양광 기술 빼돌려 경쟁사 취업한 미국인 구속

기사승인 2016-10-26 11:34:38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지방경찰청은 26일 연봉을 두 배로 올려달라는 요구가 거절되자 회사의 핵심기술을 빼돌려 중국 경쟁사로 옮긴 미국인 A씨(부정 경쟁방지와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5월부터 2년여 동안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태양광 관련 재료 제조업체의 기술연구소 총책임자로 근무하다가 지난 9월 중국 경쟁 업체로 이직하면서 태양광 발전용 기술자료 등 핵심 영업비밀 파일을 몰래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업체로 넘겨진 기술 자료는 이 회사가 수년간 약 300억 원의 비용을 투자해 개발한 핵심 기술 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억 원의 연봉을 4억 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기술 정보를 빼돌려 중국 경쟁 업체로 옮긴 뒤 2배인 6억 원의 연봉과 스톡옵션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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