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의원, "내각 총사퇴, 靑 전면 개편해야"

김부겸 의원, "내각 총사퇴, 靑 전면 개편해야"

기사승인 2016-10-26 17:26:03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성명을 내고 "사인(私人)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국가기밀이 담긴 회의 자료를 사전에 열람하고 수정을 가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충격을 받았다"며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많은 대구 시민들이 전화를 걸어와 '나라가 어디로 흘러갈지 걱정이다. 무슨 방도가 없느냐'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최순실 씨가 연설문과 회의 자료를 사전에 열람하고 수정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어젯밤, '탄핵' 얘기가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고 대통령의 '개헌 추진'은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 상관없이, 최순실 비리를 덮으려는 국면전환용으로 규정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해명이 일관된 거짓말로 판명났고 이원종 비서실장의 국정감사 답변은 모두 '위증'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통령이 내각총사퇴와 청와대 전면 개편 주장을 외면하고 그대로 가자고 하면 나라가 걷잡을 수 없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최순실게이트'에 대한 수사도 의미가 없다"고 했다.

또"최순실씨의 신병을 즉시 확보해 구속 수사하고 성역 없는 검찰 수사를 위해서 우병우 민정수석을 가장 먼저 사퇴시킬 것"을 요구했다.

김부겸 의원은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을 해야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면서"하야나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판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지만 나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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