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7일 ‘최순실게이트’ 파문으로 인한 국정혼란 수습 방안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여야가 합의해 새로 임명된 총리가 국정을 수습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 사건의 본질은 ‘최순실게이트·국기문란사건’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국기문란사건·헌법파괴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비상상황인데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느냐”, “대통령이 사과했는데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 정상이냐”며 청와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국이 엄중하고 책임은 막중하다”고 언급한 안 전 대표는 “국가기밀이 포함된 외교문서까지 최순실이 검토한 증거가 나왔다. 지금 대통령은 제대로 된 리더십을 갖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수사를 위해 정치권이 합의한 특별검사제와 관련, 검찰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철저하게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며 “검찰은 명운을 걸고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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