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인 빌딩경영관리사 시험지를 몰래 빼돌려 학원과 대학 등에 사전 유출한 시험 홍보업자 등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31일 공인 자격취득 시험 문제지를 빼돌려 학원 원장과 대학 교수 등에게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로 시험 홍보업체 대표 A(62)씨를 구속했다.
장씨로부터 제공받은 시험지를 수강생과 학생에게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로 학원 원장 B(53)씨를 구속하고 모 대학 부동산학과 교수 C(60)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0년부터 4차례에 걸쳐 한국산업교육원 시험문제지 보관창고에서 빌딩경영관리사 자격시험 문제지를 몰래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빼돌린 문제지를 컴퓨터 한글파일로 옮긴 뒤 대구·경북 일대 학원 원장과 대학 교수 등 6명에게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직접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원장과 교수 등 6명은 확보한 시험 문제지를 인쇄해 자신의 학교와 학원 응시생 528명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민간자격증에 대해서도 부정발급 관련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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