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때문에…환경미화원 지원자 53% '대졸'

취업난 때문에…환경미화원 지원자 53% '대졸'

기사승인 2016-10-31 20:54:33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 북구 환경미화원 공채에 대졸 이상 학력 응시자가 53%에 달했다.

31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올해 환경미화원 15명을 채용하기 위해 원서 접수를 한 결과 144명이 응시해 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응시자 중 대졸 이상 학력자가 53%인 76명이 지원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31명, 30대 56명, 40대 47명이고 50대 이상도 10명이다.

응시자는 모래주머니(남자 20㎏, 여자 10㎏) 들고 5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등 1차 체력시험과 2차 면접시험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환경미화원이 되면 무기계약근로자 신분으로 정년 60세를 보장한다. 자녀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까지 학자금을 지원한다.

근무 첫해 세전으로 연 3000만원에 육박하는 급여를 받는다고 구청은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올해는 대구에 한 백화점이 문을 열기롤 해 그나마 응시 경쟁률이 좀 낮아진 것 같다"며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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