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최순실과 짜고 국정농단 벌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해야”

의료연대 “최순실과 짜고 국정농단 벌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해야”

기사승인 2016-11-01 22:59:22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국정농단 사태를 벌인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의료연대도 시국선언 대열에 참여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이하 의료연대)는 1일 성명서를 통해 “한 나라의 대통령이 최순실 일당과 짜고 국정을 조종했고 국정운영 전반에서 국민들은 희롱당했다”며 “국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기 전에 이 사태를 초래한 박근혜는 퇴진하고, 새누리당은 해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연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몇 주일이 지나도록 충격과 분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일 매일이 영화보다 영화 같고 삼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연설문과 비공개 회담 시나리오, 외교문서까지 담겨있는 최순실의 PC가 공개됐고 대한민국은 봉건시대보다 못한 꼴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연대는 “최순실이라는 한 민간인에게 거대 기업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수백억의 돈을 건넸다. 대기업들은 마치 압박으로 인해 돈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며 스스로를 피해자로 위장하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뒤로는 최순실에게 수백억을  건네면서 앞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은 결국 노동개악, 안전을 위한 장치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 규제완화였다”고 전했다. 

의료연대는 “결국 진짜 피해자는 민중”이라라며 “박근혜 정권 4년 동안 민중은 304명의 생명이 수장되는 걸 생방송으로 지켜봐야했다. 대통령이 쌀값 공약을 지키라고 외쳤던 한 농민은 공권력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국민들은 자신과 가족의 삶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일하고 견뎌왔으나, 돌아온 것은 결국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의해 이 모든 사태가 초래되었다는 허탈한 진실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연대는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성과경쟁에 내몰고 있고, 막무가내식 노동개악에 노동자들은 노동권을 박탈당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을 뒤에 업은 공공기관장들은 대체인력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노동자들을 탄압하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의료연대는 “박근혜 정권은 이미 끝났다”며 “박근혜 정권의 지지율은 10.4%까지 낮아졌고, 20대 청년층에서의 지지율은 5.3%로 바닥을 치고 있다. 국민들은 더 이상의 국정농단을 거부한다. 빠른 시일 내에 가해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철저히 조사해서 사태에 걸맞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