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양병하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슈테판 아우어(Stephan AUER) 주한독일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정 의장은 아우어 대사에게 파독간호사 50주년 기념 모국방문행사에 참석한 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독일은 한국의 산업화 모델이며 통일경험을 배울 수 있는 국가”라며 “독일은 최근 유럽의 경제위기 및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아우어 대사는 “한국의 파독 광부·간호사들은 전후 독일 경제 재건에 큰 역할을 했으며, 양국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시켰다”며 “양국은 서로 배울 점이 많은 관계이며,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우어 대사는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은 민주주의 시스템과 제도가 공고히 구축돼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한국은 민주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혜롭게 극복해 오늘날에 이르렀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상처받은 국민들을 안정시키고 그 마음을 위로하는 것인데, 이번 일도 합리적이고 원만한 과정을 통해 잘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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