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2400여명 “박근혜 하야” 시국선언…12일 민중총궐기 적극 참여

보건의료노조 2400여명 “박근혜 하야” 시국선언…12일 민중총궐기 적극 참여

기사승인 2016-11-11 13:08:02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 2400여명이 “박근혜 하야”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산하 병원별로 시국선언과 현수막 걸기, 대자보 게시 등을 통해 2408명의 조합원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9일 대전을지대병원지부(476명)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진행된 1차 시국선언에 고대의료원지부(1023명), 아주대의료원지부(350명), 부천성모병원지부(230명), 인천광역시의료원지부(173명), 보훈병원지부(100명), 인천혈액원지부(56명), 세종병원지부(17명) 등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노조 10일 성명서를 통해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의료분야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어 보건의료노동자들의 분노와 실망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대의료원지부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왜 정권이 그토록 의료민영화, 임금 피크제, 해고연봉제 등을 몰아 붙이고 있는지 이제야 그 진실을 낱낱이 알게 되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것은 국정농단, 부정비리 세력들에게 그 죄 값을 묻고 ‘국가 개조’를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마지막 결단을 촉구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 하야하라”라고 촉구했다.

고대의료원지부는 11일부터 퇴근 후 조합원들과 함께 5시30분 인근 지하철 역까지 ‘박근혜 하야’ 시국행진을 벌이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동행동을 벌일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1월 11일 오전 9시30분부터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하야! 가짜정책 모두 무효! 보건의료노조 시국농성’을 펼치고,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광화문 광장, 청와대 앞, 서울역 광장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한다. 이어 이날 저녁 7시부터는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보건의료노조는 “1차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4만8000여명의 모든 조합원을 비롯해 환자, 보호자 등 전 국민과 함께하는 2차, 3차 시국선언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양대노총,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전 국민과 함께 11월12일 민중총궐기에 전 조직적으로 참여하고 전 국민의 하나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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